임연재종택소개
 
안동 흥해배씨 임연재종택(安東 興海裵氏 臨淵齋宗宅)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호
 

 
집의 이름

이 집은 증병조참판 배천석(裵天錫, 1511~1573)과 그의 아들 임연재(臨淵齋) 배삼익(裵三益,1534~1588,자:汝友)이 1558년에 건립한 것이다. 흥해배씨 안동 입향조인 백죽당(栢竹堂) 배상지(裵尙志,1351~1413)의 종통(宗統)을 잇고 있는 백죽고택(栢竹古宅)이며, 퇴계의 제자이자 문과에 급제하여 황해도관찰사를 지낸 배삼익을 불천위(不遷位)로 모시고 있는 임연재종택이다. 당호(堂號)는 금역당(琴易堂)인데, 이는 임연재의 아들이며, 문과에 급제하여 충청도도사를 지낸 배용길(裵龍吉,1556~1609,자:明瑞)의 호를 딴 것이다.

 
 
건립이념 및 공간의 이용

고려말에 우리나라에 유입된 주자학은 여러 세대를 거치는 동안 발전을 거듭하여 16세기에 들어서면서 비로소 학문적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성리학은 당시 사회생활 전반을 지배하고 있던 이념이었다. 집을 짓는데도 이러한 성리학적 이념이 바탕에 깔려 있었고 공간구조 또한 그에 맞게 설정되었다. 즉, 주택은 가례家禮를 현실에서 실천하기 위한 공간이었다.
임연재종택 또한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따라 건립된 집이다.『가례』는 크게 관례(冠禮), 혼례(婚禮), 상례(喪禮), 제례(祭禮)로 나누어진다. 가례와 관련된 공간의 이용은 다음과 같다. 청사(廳舍)에서는 통례(通禮, 큰제사를 지낼 때는 사당에서 출주하여 청사에서 지냄)와 혼례(주인이 문 밖에서 신랑을 맞이하여 읍하고 사양하며 들어감)를 치렀다. 외청(外廳)에서는 관례, 혼례(주인이 빈객을 접대함) 및 상례(호상이 나아가 빈객을 맞이하여 청사에 이르러 곡한 후 다시 외청에 이르러 접대함) 등이 이루어졌다. 정침(正寢)에서는 상례(질병이 있으면 정침으로 이거함)와 제례(큰제사 이하의 제사를 지냄)가 행해졌다. 중당(中堂)에서는 계례(여자의 성년식) 및 혼례(여자 손님의 접대) 등이 이루어졌다. 현재에도 불천위제사는 대청에서 지내고 불천위 이하의 제사는 중당에서 지내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공간배치

건립 당시에는 56칸의 누운‘日’형태로 규모가 큰 가옥이었으나, 그 후 현재와 같은 구조로 개축되었다. 본래 안동시 월곡면 도목리(桃木里)에 있었으나 안동댐 건설로 인하여 1973년에 지금 위치로 옮겨온 것이다.
현재의 종택은 안채와 대청,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채는 상단의 5량가 팔작지붕의 몸채, 중층구조의 동서익랑, 행랑으로 구성되어 전체 평면이 ‘□’자 형이다. 대청채는 별동의 정면 4칸, 측면 2칸의 5량가 팔작지붕의 건물인데, 서측 4칸은 대청이며, 동측 3칸은 온돌방이고 1칸은 판방이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인데, 남측 3칸은 노출된 당(堂)의 형태이고 북측 3칸은 감실이 위치한 판방의 구조이며, 건물의 좌우에는 풍판을 달았다.
종택에는 영쌍창, 연귀맞춤 창호, 안채 익랑과 행랑 상부의 붙박이창(독립창호), 체감률이 큰 민흘림기둥, 꽃모양으로 조각된 초공, 주먹장 이음을 일렬로 배치한 단연과 장연(이건과정에서 주먹장 이음을 해체하고 엇갈리게 배치), 안채 익랑의 중층구조, 사당의 후면 및 안채 일부의 각연 등이 잘 남아 있어 조선전기 반가건축의 특징을 다수 간직하고 있다.

 
 
창호가 아름다운 고택

임연재종택은 창호가 아름다운 고택이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오래된 양식의 창호들이 많다. 대표적인 조선전기 건축양식으로 인정되는, 양쪽의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중앙의 문설주를 넣어 만든 커다란 창호인 영쌍창, 인방과 기둥에 의지하지 않고 벽에 액자처럼 걸려있는 독립창호가 남아 있다. 또한 대부분의 창호가 네 귀퉁이를 대각선으로 연결한 연귀맞춤방식으로 제작되어 있다.

 
 
종택의 여러 가지 창호들
 
이곳은 한옥팬션이나 일반팬션이 아니라 종택에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체험하고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을 수 있는 고택체험입니다. 한옥팬션이나 일반팬션으로 생각하여 바베큐파티 등을 원하시는 분들의 이용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일반적인 고택체험은 방이 붙어 있어 옆방의 소리가 듣기거나, 공동화장실이어서 프라이버시가 존중되지 않는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임연재종택은 고즈넉한 고택에서 체험객들만의 시간과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다른 체험객들과 섞이지 않아 감염병 등으로부터 안전하며,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여행이 되실 수 있도록 객실 별로 여러 체험객들이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한 팀 만의 체험객을 받습니다. 체험료는 인원수에 따라 차등 적용하여 1인이나 소규모 체험객들의 부담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얼마 되지 않는 임진왜란
전(1558년 건립)의 반가건축물이어서
조선전기 건축양식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각 방마다 화장실이 있지는 않지만,
최신시설의 욕실이 집안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어 이용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외풍을 차단하기 위해 방 내부에 새시를
설치하여 겨울철에도 많이 춥지 않고,
문을 닫으면 외부와 차단이 되는 한옥의
단점을 보완하여 창밖으로 바깥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대청방을 제외한 모든 방에 냉난방기를
설치하였습니다.
고서적과 고문서가 많았던 집에 이제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로 작은 도서관을
꾸몄습니다. 마루 한켠이나 툇마루에 앉아
책을 읽어보세요. 마치 과거로 돌아가 책을
읽고 있는 듯한 시간여행을 하실지도
모릅니다.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남안동 IC(대구,
부산 방면), 서안동 IC(서울 경기 방면),
동안동 IC(영덕, 포항 방면)에서 모두 20
분이면 임연재종택에 오실 수 있습니다.
주변여행지 소요시간이 [안동시내: 약 15
분], [하회마을 및 도산서원: 약 40분],
[동해안의 바닷가: 약 1시간],
[청송주왕산: 약 40분] 소요되어 거점
숙소로도 이용 가능합니다.
고택체험

고객센터 전화

010-7172-0839
010-9077-7216

오전 9시 ~ 오후6시

입금계좌 안내

농협 예금주 : 배찬일

356-1230-4346-63